사과의 내부에 밀증상이 생기는 것을 두고 보통사람들은 꿀사과라 부릅니다...
그 꿀사과가 생기는 현상이 조금씩 다르니 그것에 대해 오늘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사과재배 기술책자에서도 그렇듯이 꿀(밀)사과는 병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배워서 인지 대부분의 농부들은 꿀사과는 생리장해로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밀증상(꿀)은 특정한 사과에서만 나타나는 증상으로 사과의 특성이라고 생각하는것이 맞을듯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소비자분들은 꿀이들어있는 사과를 더 좋아하시고 더 맛있어 하십니다.
사과기술 책자에서 기술하듯이
병이라고 하는 것은 장기저장이 어렵기 때문에 저장에 관점을 두고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후지의 경우 수확은 11월 초에서 중순에 걸쳐 수확을 하여 겨울내 저장하여 이듬해 여름까지 저장사과가 시중에 판매되고있습니다.
이렇게 꿀이 많이 들어가있는 사과는 장기적으로 저장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긴 하지만 저장방법을 개선한다면 저장이 되지않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저장하는 방법과 조금다르고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장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꿀사과의 꿀이 들어있는 형태에대해 조금 설명을 하려합니다.
1. 하늘농장의 꿀사과 변천사...ㅎ
위의 사진은 2005년 제가 사과재배 공부를 시작하고 난후 1년이 지난 후의 사진입니다.
일반적으로 그때당시 저희 지역에서 보통 농사지으시는 분들이 모두 이렇게 꿀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2008년
제가 공부를 시작한지 4년된 후의 가을 후지의 꿀이들어가있는 모습입니다...
아래는 2009년도 재배한 사과의 꿀들어가있는 모습입니다.
2009년 사과
2009년 사과
2009년 사과 수확직전 그늘진 곳의 사과
2009년 후확후 착색이 잘된사과의 내부
아래사진은 2015년 후지의 사진입니다..
아래사진은
2017년 어제 과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꿀이 들어가있는 모습이 조금씩 변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엔 씨방주위(저장이 어려움)에만 밀집되어 들어있던 것이 이제는 과육에
마블링처럼 박혀있는 형상(장기저장가능)으로 변해가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꼭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
이렇게 되니 장기저장하는동안 씨방에 몰려있는 밀(꿀)증상으로
사과의 저장장해를 나타내지않는 다는 것입니다...
이런현상은 완숙되면서 사과의 꿀의 형태도 달라지는 것을 10년넘게 관찰한 결과입니다.
사과에서 완전히 질소질이 빠지고나면 사과의 과육의 색은
노란빛을 띄어야지만 맛있게 익은 사과라 볼수있습니다..
그리고 사과의 색은 노란바탕에 빨간색이 입혀져있으면 선명하고 맑은 붉은색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사과에서 질소질이 빠지지않아
푸른바탕에 빨간색이 입혀진색이라면 검붉은 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농업인인 저희들이 이야기하는 탁한색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소비자분들은 사과를 구입하실때는
배꼽부분(꼭지의반대)에 푸른빛의 색이 없는지?
과일의 전체적인 색깔이 선병한(투명한) 붉은 색(과일바탕이 노란색바탕)인지?
과육의 색이 노란색인지(흰색의경우 질소가 덜빠진사과 = 다소 맛이 떨어짐)?
확인하시고 사과를 구입하시면 마트나 대형매장에서도 좋은 사과를 찾으실 수 있을것입니다.
과일인 사과에서 질소질이 빠진다는것은
먼저 사과나무잎에서 질소질이 빠지고 산천의 활엽수들이 단풍이 들어갈때쯤 조금늦게 단풍이 들기 시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