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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원일기 올해의 맛있는 사과만들기...
2020-02-12 12:52:18
하늘농장 <> 조회수 163
14.40.126.240

11월 초 후지의 수확을 하면서 부터 지속된 선별작업과

후지사과의 판매가 1월 중순에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평년보다 보름정도 저희 농장에서 수확된 사과가 조기에 소진 된 듯합니다.

 

맛있는 사과를 만들려고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거의 모두가 큰나무들은 안된다고 작은 나무로 바꾸고 있을 때 큰나무의 재배기술을 익혀서 지금까지 경제성있는 과원으로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보통 고목이 되면 맛이없는 사과가 달린다고 하는 것도 결국 헛소문이었습니다.

나무는 클 수록 뿌리가 강해지고 지금 우리가 격고있는 환경변화에도 적응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사과나무는 노지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가뭄과 홍수를 한해에도 몇번씩 격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뿌리가 깊게 형성되어있는 큰 나무들이 훨씬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식적인 사실을 알지만 사과나무를 이렇게 오랫동안 키워보지않은 경험으로는

고목을 건강하게 키울 수 없었던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공립농업대학"이나 농업을 지도하던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소)"....

또는 새로운 품종과 기술을 개발해내는 "농촌진흥청"같은 국가기관에서도 말입니다..

농업의 기술은 어느정도까지는 기초메뉴얼이 중요하지만 그 단계를 넘어서는 기술들은 오로지 경험에의한 농부의 데이타가 훨씬 더 유리하고 현명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농부의 농업기술을 우리나라 관공서나 농업관련 기관에서 정리하고 실험하고 기술을 메뉴얼화 하는 그런 기관이 있었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지금은 거의 관 또는 농업연구기관(사립,국공립)에서 모든것을 하다보니 오류가 많은 기술들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오류가 많은 농업기술은 결국 농업인이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피해가 있다고 해도 책임은 결국 농업인이 잘 못해서 그런것이라는 결론으로 농업인은 계속 "봉"이 되는 것입니다.

 

 

위의 나무들은 부친이 1986년에 식재한 나무입니다.

벌써 30년이 넘은 나무이지요..

 

문경에는 이것보다 더 큰 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로지 문경의 사과농업인들만 남들이 모두 "예스"라고 외칠 때 "아니오"라고 답하고 그 "아니오"를 현실로 만들기에 지금도 무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들을 공유하고있어도 거의 대부분의 농민들이 잘 믿으려 하고 있지않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믿고 있는 것이 확실한 듯 합니다..

 

그리고 안동의 공판장에서도 문경사과의 사과값이 가장 높게 형성되는 것을 보면 지난 힘들었던 세월에 보상이 되는 듯합니다.

 

물론 이런 사과재배방법이 쉬운것은 아닙니다.

농부가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해야하는 것이 큰 과제인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농부가 어떤 농사를 짓던 노력하지않는 농부는 거의 없습니다.

그정도의 노력이라면 방향만 잘 설정된다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농업입니다...

 

농업이라는 것은 쉽다면 쉽지만 어렵다면 아주 매우 어려운 직업중에 하나라는 것도 새삼 많이 느낍니다.

오늘은 모처럼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리는 날입니다.

그래서 지나간 사진 정리하면서 이렇게 옛일들을 떠올리면서 장문의 글을 쓸 시간도 생기는군요...ㅎㅎ

보통 큰나무에서는 사과가 1,000개내외로 수확됩니다..

봄에 꽃필 때는 수십만 송이의 꽃이 피어납니다.

그중에 고르고 골라 1,000개 내외의 사과를 착과시키고 가을까지 관리를 합니다.

 

사과나무는 그러는 와중에 내년에 꽃피울 꽃눈도 만들고 다음해 봄에 싹틔울 저장양분도 만드는 일과 당해년도의 자기 몸을 키우는 일과 과실에게 영양분을 저장하고 키우는 일을 동시에 하게됩니다.

 

이렇게 분배가 잘되어진다면 매년 좋은 나무에서 좋은 과실을 생산하게되는 선순환의 과일나무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과는 고목이든 유목이든 거의 모두 2~3년된 새순에서 만 좋은 사과가 열리게 됩니다...

4년이상 묵은 가지에서 바로 사과가 달리는 경우는 매우 드문현상입니다...

 

고목과 유목의 차이는 몸통의 나이가 많은가?

그렇지않은가? 의 차이입니다..

 

그래도 전문적인 지식이 모자라는 분들은 고목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맛이없다고 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리고 사과안에 꿀이 든 모습을 보고 병이라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사과를 기피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꿀든사과를 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기준은 장기저장에 매우 어렵다는 데에서 시작을 합니다.

후지의 경우 장기저장제 없이 4개월~6개월 저장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장기저장제(스마크 프레수, 이프레쉬...등)처리후 저장시기는 거의 1년도 가능하다고 보고있습니다.

저장제를 처리하여 오랫동안 먹을수있는 것도 좋은 일이긴 하나 제철에 따서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소비하는것이 가장 좋은 농산물의 소비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기저장이 안된다고 완숙된 사과를 수확하지 않고 조기 수확하여 장기저장을 하는데 유리하도록 사과를 생산하는 것은 좀 아니다 싶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배움과는 다르게 소비자들은 맛있는 사과를 찾고 있습니다.

안에 병이라고 하는 꿀이 들어있는 사과를 말이지요...ㅠㅠ

 

누구라도 충분히 완숙을 시켜서 수확을 하면 맛있는 사과를 만들수있는데 말이지요...

물론 완숙이될수있도록 사과나무를 비배관리하는것이 기술이지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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